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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내용은 없이…한·일 정상 "위안부 협의 가속화"

입력 2015-11-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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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번에는 어제(2일)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 소식 전해드릴텐데요, 가장 큰 관심이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회담의 결과는, 이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시한이나 그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3년 반 만에 성사된 한·일 정상회담. 현 정부 들어선 첫 회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대승적이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미래지향적인 일·한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박 대통령과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회담은 당초 예상보다 긴 1시간 40분 동안 단독과 확대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청와대 : (두 정상은) 가능한 조기에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위안부 문제)타결을 위해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한 대목은 일본 기존 입장에서 진전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시한이나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조기 타결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위안부 관련 배상문제는 법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기존 주장을 고수해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정상회담 재개로 관계 회복의 전기는 마련됐지만,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최대 걸림돌로 남은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에 대한 한국의 가입을 시사했고, 아베 총리는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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