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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원화 강세…3년2개월 만에 최저 환율

입력 2018-01-02 11:50

'약 달러'에 '강 위안' 겹쳐…"당국 개입도 소극적"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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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달러'에 '강 위안' 겹쳐…"당국 개입도 소극적" 판단

새해 벽두부터 원화 강세…3년2개월 만에 최저 환율

지난해 말 급락한 원/달러 환율이 새해 첫 거래일인 2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11시 7분 현재 달러당 1,065.3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인 지난해 12월 28일 종가보다 5.2원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달러당 1,066.0원에 개장했다. 1,060원대 환율은 장중 저가 기준으로 2015년 4월 30일(달러당 1,068.0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오전 10시 개장 이후 낙폭을 줄이던 환율은 오전 11시를 전후해 낙폭을 키웠다. 그러면서 장중 전저점인 달러당 1,066.6원(2015년 4월 29일)을 하향 돌파했다.

이로써 장중 전저점은 달러당 1,052.9원(2014년 10월 31일)으로 낮아졌다. 환율은 이때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전체적인 약(弱) 달러 분위기에 중국이 오늘도 위안화를 강세로 고시한 영향"이라며 "지난해 9월 11일 이후 위안화가 가장 비싼 시세로 고시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꾸준히 강세를 보인 원화가치가 연초에도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우리나라 외환 당국도 환율 하락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선 미국과의 통상 마찰을 우려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전승지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말 가파른 하락에 따른 레벨(환율 수준) 부담에 지지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11시 7분 현재 100엔당 945.1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4.56원 낮은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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