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가 끝나고, 정치권에서는 총선 공천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는데요. 먼저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연휴 직전에 이어서 공천 방식을 두고 또다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유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천관리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상향식 공천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관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 드리는 그 정신하에 만들어진 규칙대로 여러분은 관리를 잘 해주시기를 부탁 말씀드립니다.]
공천관리위원회의 권한에 선을 그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규칙이 다 정해지지 않았다며 곧바로 응수했습니다.
세부 규칙을 정해야 후보 심의가 가능하다며 김 대표와 각을 세운 것입니다.
또 김 대표가 금기시하는 인재 영입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고 현역 의원 컷오프 추진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새누리당 : (현역 의원 중) 양반집 자녀들 스타일도 있다. 부적격자를 알면서도 경선 과정에 참여시킬 수는 없다는 거죠.]
두 사람은 앞서 지난 5일 이 위원장이 사실상 컷오프를 통한 현역 의원 물갈이 방침을 밝히면서 한 차례 대립한 바 있습니다.
당시 비박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위원장을 비판하는 연판장이 돌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