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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비행기서 난동…승무원 성추행

입력 2015-01-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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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비행기서 난동…승무원 성추행


가수 바비킴(42·김도균)이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지난 7일 오후 5시께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 안에서 소동을 벌였다. 심지어 여자승무원을 성추행까지 했다.

샌프란시스코 도착 뒤 항공사의 신고로 FBI와 샌프란시스코 공항경찰, 세관 등이 출동했다. 바비킴을 조사한 미국 경찰은 그를 재소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바비킴은 탑승 전부터 좌석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했으나 탑승 당시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행기 출발 시간도 20분가량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바비킴은 예약했던 비즈니스 좌석 대신 이코노미석에 앉았다. 이어 출발시간이 지연되니까 그가 '불만족스럽지만, 일반석에 탑승하고 가겠다'고 말했다면서 바비킴이 열이 받은 상태에서 와인을 마시고 만취 상태가 됐다는 것이다. 또 승무원 팔도 만지고 지나가는 승객도 불러서 성희롱 발언도 하고 뒤에서 허리도 감고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기내 뒤로 앉혀서 진정시키고 음료도 가져다주고 (계속 난동을 부리면) 공권력을 부른다고 경고도 했다"면서 "다른 승객들한테 장난하고 팔로 장난치고 그러니까 점점 일이 커졌다. 매뉴얼대로 기내 난동에 대해 중재를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민권자인 바비킴은 현지에서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영토로 볼 수 있는 항공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고 또 우리나라 승무원을 성추행했기 때문에 국내법 적용도 가능하다.

한국 항공보안법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거나 술에 취해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성추행에 대해서는 형법 적용이 가능하다.

바비킴이 미국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한국에 들어오지 않으려고 할 경우 범죄인 인도 요청 등의 조치도 가능하다.

바비킴은 휴가차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의견을 정리 중이다.

1994년 그룹 '닥터레게'로 데뷔한 바비킴은 1998년 앨범 '홀리 범즈 프로젝트(Holy Bumz Project)'를 통해 솔로로 나섰다. 힙합그룹 '부가킹즈'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2011년 MBC TV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최근 록밴드 YB'와 합동 콘서트를 펼쳤다. 바비킴이 출연 중인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측은 그의 출연 분량을 없애고 있다.

shoon·realpaper7@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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