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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선언'에 반미시위 격화…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입력 2017-12-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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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는 미국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미국을 규탄하는 구호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나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을 불태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면서 시작된 '분노의 시위'입니다.

이스라엘군이 강제해산에 나서면서 시위대 2명이 숨졌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와는 교전이 벌어져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위는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수백, 수만의 무슬림들이 각국의 이슬람 사원과 미 대사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도 미국의 결정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기존의 미국 우방국들 역시 이번 결정이 무모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매슈 리크로프트/유엔주재 영국대사 : (미국의) 이런 결정들은 UN이 추구하는 중동지역의 평화에 관한 전망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민중봉기를 주장한 데 이어 알카에다 등 다른 과격무장단체들도 반미 연대를 선언하면서 유혈 사태는 확산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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