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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개천절 이어 '한글날 집회'까지…3만명 신고

입력 2020-09-09 20:21 수정 2020-09-0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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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로 비상이 걸렸다가 이제서야 좀 안정이 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보수단체들이 다음 달 개천절은 물론, 한글날에도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 준비에 들어간 걸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오늘(9일) 신고된 것만으로도 3만 명 넘게 모이겠다는 건데,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국무총리 :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입니다.]

다음 달 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 개최 시도에 대해 한 말입니다.

정세균 총리는 "개탄스럽다"는 표현도 썼습니다.

하지만 일부 보수단체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개천절은 물론이고 10월 9일 한글날 집회 준비에도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달을 남겨둔 오늘 집회 신고가 가능해지자 새벽 일찍 광화문 일대 자리 선점에 나선 것입니다.

오늘까지 신고 단체는 자유연대 등 모두 3개.

이들이 광화문 일대 12곳에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하면서 밝힌 예상 인원은 3만 명이 넘습니다.

한글날이 바로 주말로 이어지는 연휴인 만큼 이들 단체 중 일부가 내일 추가로 신고해 주말까지 집회를 이어가려 할 것으로도 보입니다.

경찰은 일단 모든 집회 신고 단체에 금지를 통보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광복절 집회에 참여했던 단체들은 전광훈 씨 재수감에 반발하며 어떤 수를 써서라도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최인식/8·15집회 비대위 사무총장 : 보수집회, 광화문광장을 막으려는 어떠한 기도에도 단호하게 헌법으로 맞설 것이라는 것을…]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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