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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화두' 야권연대…더민주 '승리의 그릇론' 공세

입력 2016-03-31 20:35 수정 2016-04-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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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투표용지 인쇄를 앞두고 야권연대는 정중동의 모습을 띠는 가운데 그 와중에 새누리당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응원한다면서 틈새 벌리기에 들어갔다가 머쓱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여와 야 모두에게 야권연대는 여전히 뜨거운 화두인 것 같습니다. 비박 무소속의 유승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벗어나 경남 지역까지 진출해 비슷한 처지의 후보들 지원에 나섰습니다. 그런 가운데 여야의 전통적 지지 지역에 일부 균열 현상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풀어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여야 후보 단일화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야당들은 자신들의 일이고, 여당은 남의 일이지만 결국 자신들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승리의 그릇에 민심을 담아야 한다며 이른바 '그릇론'으로 야권연대를 촉구하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제3당론'으로 맞서고 있는 형국입니다. 국민의당 내부적으론 지도부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 당에 취재기자 나가 있는데요. 우선 더민주부터 연결하겠습니다.

이주찬 기자! 김종인 대표가 2~3일 전부터 후보자별 연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는데요. 사실 그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이느냐에 대해선 나온 얘기가 없어서 그냥 구두선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물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도 그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면서요?


[기자]

김종인 대표는 서울 지역 지원 유세에서 이대로 분열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게 되면 새누리당 의석을 늘려주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야당 분열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야당의 구도가 아니라면서 후보자별 연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앵커]

야권연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이른바 '그릇론'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심이 담는 그릇이 야권연대지, 그것이 공학은 아니라는 주장인 것 같은데, 오늘 부산에서 역시 야권연대를 강조하고 있군요.

[기자]

네,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부산시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야권의 총선 승리와 여당의 과반 의석을 저지하기 위해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국민의당을 향해서는 지역 차원의 단일화 협의를 반대하지 말고 장려해달라고도 말했습니다.

이틀 전엔 야권연대는 공학이 아니라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승리의 그릇이며, 그 그릇에 민심을 담아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야권연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서을에선 더민주 진성준 후보가 야권 연대를 촉구하며 오늘부터 매일 108배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당장 더민주로서는 눈앞에 보이는 상황이 있어서 속이 타는 모양인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수도권이 전국의 절반이 가까운 122곳인데요. 이곳 가운데 이른바 104곳이 일여다야 구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보게 되면, 전형적인 야당 강세지역이었던 서울 강서갑의 경우에는 새누리당에서 구상찬 후보, 더민주에서는 금태섭 후보, 무소속 백철 후보와 민주당 신기남 후보 이렇게 4명이 출마를 했는데요.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가 금태섭 후보를 오차범위 내지만 앞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 중-성동을의 경우에는 중앙일보가 25일 조사를 했는데,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가 42.1%이고요. 더민주 이지수 후보가 19.2%,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가 18.4%로 정확히 야권이 2분화해서 표를 나눠갖는 형국이기 때문에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더민주는 연대가 절박한 상황으로 몰리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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