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연대,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상황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이 후보 간 연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당과 협의없이는 안된다며 반대하고 있는데요, 물론 두 당의 공통분모도 있습니다. 모두 뾰족한 방법 없이 빈 말만 주고받고 있다는 겁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간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대 국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는 판단을 한 듯 후보들을 적극 독려하고 나선 겁니다.
[김종인 대표/더불어민주당 :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중앙에서 적극적으로 연대 과정을 지원을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하지만 당대당 통합이 아닌 이상 연대 과정에 당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이 때문에 김 대표의 발언이 실제론 야권연대 불발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던진 수사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대 차단에 나선 국민의당도 별다른 방법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당에선 이미 9명이 공천을 받고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고 이 가운데 3명은 후보 단일화가 이유였습니다.
국민의당은 "당과 협의 없이 단일화를 추진할 경우 법적 대응까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 행동에 옮긴 경우는 없습니다.
당 관계자는 도의적인 차원에서 당과 협의를 해달라고 말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선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