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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피살' 한국인과 투자 사기 공모한 40대 영장

입력 2016-10-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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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살해됐는데 이들은 국내에서 150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고소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투자금을 끌어모은 여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수서경찰서는 그젯밤(15일) 48살 김모 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투자회사를 차려놓고 불법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 150억 원을 모은 혐의로 김씨를 불러 조사하다 그 자리에서 체포한 겁니다.

그런데 김씨와 함께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던 이들이 바로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3명입니다.

김씨와 숨진 3명은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끌어모았는데, 뒤늦게 사기라는 사실은 안 피해자들이 지난 8월 중순부터 경찰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중 3명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 직전 필리핀으로 달아났지만, 두달 만에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투자사 관계자 중 유일하게 국내에 남은 김씨를 상대로 피살된 3명의 구체적인 행적과 원한 관계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범죄분석 전문가 등을 통해 피살 사건의 단서를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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