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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웹캠 영상 실시간 중계" 러시아서 무단유출

입력 2014-11-21 08:20 수정 2014-11-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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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250개국의 웹카메라 영상이 러시아의 한 사이트에 공개됐습니다. 한국도 포함됐습니다. 가정과 사무실에 설치된 웹캠 가운데 비밀번호가 설정되지 않은 경우랍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오늘(21일) 오전 2시 서울 곳곳을 담은 웹 카메라 영상입니다.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영상을 클릭해보니 그 사이 손님이 두 명으로 줄었습니다.

거실에서 곤하게 자는 사람도 밤늦도록 TV를 시청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록적 폭설이 내린 미국 뉴욕의 한 농장 뒷마당.

눈 덮인 자동차 지붕 위로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게 보입니다.

바로 러시아에 서버를 둔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가정과 사무실 등에 설치된 웹캠 가운데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지 않은 것을 검색, 해당 영상을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실시간 중계하는 겁니다.

미국 4591개를 포함, 120여 개국에서 1만 7000여개 영상이 중계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영상도 348개나 됩니다.

웹캠 별로는 중국의 포스캠이 가장 많았고 미국의 링크시스와 일본의 파나소닉이 뒤를 이어졌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사용자들에게 웹캠 보안 의식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영국 정부는 그러나 문제 소지가 다분한 만큼 러시아 당국과 협의해 해당 사이트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용자들에게 비밀번호를 새로 설정하는 등 보안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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