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원고 정상화 유가족 등과 논의중"…학부모 '교실정리' 요구

입력 2016-02-26 16: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단원고 정상화 유가족 등과 논의중"…학부모 '교실정리' 요구


경기도교육청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육정상화를 위해 유가족, 재학생 학부모들과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유가족, 재학생 학부모들과 단원고 세월호 희생학생 교실 존치여부 건으로 회의를 한 데 이어 교육체제 변화 등에 대한 논의를 유가족들과 이어가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육체제 변화에 대한 유가족 의견을 수렴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4·16교육체제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재학생 학부모들과 단원고 발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다음달 2일 단원고 신입생 입학과 재학생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를 위해 입학식 당일 오전 단원고를 방문해 학생들을 응원하고 교직원들을 격려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가족, 재학생 학부모와의 협의를 비공개하기로 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수 없다"며 "유가족, 학부모들이 문제제기 한 사항에 대해 협의를 이어가며 단원고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단원고 일부 재학생 학부모들은 26일 '학부모협의회' 명의로 작성된 '유가족들에게 드리는 글'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들은 이 글에서 "유가족 여러분, 3월2일 단원고에는 새로운 꿈과 기대를 가지고 첫 발을 내딛는 신입생, 재학생이 있다"며 "안전하고 행복한 학습공간, 새로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도와달라"고 전했다.

이어 "하루 속히 스스로 추모교실을 정리해달라"며 "우리는 (희생학생을) 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타 학교 학생들과 동등한 학습권을 (단원고 학생들에게 )주기 위함이다. 유가족 여러분의 아름다운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단원고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이 글을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에게 전달했다"며 "교실정리 여부에 대해 29일 추교영 단원고 교장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원고 관계자는 "추 교장의 입장이 29일 보도자료 형태로 공개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단원고는 희생학생들의 교실(10개) 보존과 신입생 배정 등으로 부족해진 교실을 마련하기 위해 공간재배치 공사를 하고 있다. 학교는 다음달 1일까지 교실 공사와 집기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뉴시스)

관련기사

단원고 학부모·유가족 회의 '교실문제 결론 안나' 단원고 '부족한 1~2학년 교실' 확보 위해 공사착수 단원고 신입생 OT, 학부모 저지로 취소…학생들 '불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