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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무시하고 쌩쌩…일본, 자전거 난폭운전 강력 대응

입력 2015-06-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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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전거를 많이 타는 일본에서 신호위반과 난폭운전이 큰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일본 정부가 최대 45만원까지 벌금을 물리는 강력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빨간 불이 켜진 도쿄 도심의 횡단보도 앞.

한 여성이 자전거의 속도를 줄이는가 싶더니 쏜살 같이 달려갑니다.

철도 건널목에서도 위험한 신호위반이 반복됩니다.

경보음이 울리고 차단기가 내려와도 무시하고 달리다 적발됩니다.

[일본 경시청 단속반 : 신호를 무시한 채 위험하게 운전하면 보안위원회의 명령에 의해 안전 강습을 받아야 합니다.]

귀에 이어폰을 낀 채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거나 양산을 들고 불안하게 자전거를 타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일단 정지' 표시는 있으나 마나, 무용지물입니다.

일본 경찰이 이같은 위험운전과 난폭, 음주운전 등 자전거 이용자들의 14가지 위반 사항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섰습니다.

3년 안에 두차례 이상 적발되는 14세 이상 운전자는 3시간 동안 안전 강습을 받아야 합니다.

강습을 받지 않으면 최대 4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단순 과태료가 아니기 때문에 전과 기록까지 남습니다.

[도쿄 자전거 이용자 :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편하긴 해도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지난해 일본에서는 전체 교통사고의 약 20%인 11만 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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