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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파악하고도 모른 척…새누리당 '거짓말 릴레이'

입력 2012-06-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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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새누리당 사무총장(지난 19일) : 경선에 영향 미치지 않을까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연관성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그러나 이미, 지도부는 8명 안팎의 예비후보자가 유출된 당원 명부를 받았다는 걸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민식/명부 유출사건 대책팀장 : 유출을 받았던 예비후보자들 대부분이 경선 과정 또는 공심위 심사과정에서 탈락했다.]

이 말도 곧바로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전략공천으로 울산에서 당선된 이채익 의원에게 당원 명부가 흘러들어간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이 JTBC 보도를 통해 알려진 직후 하루가 지나도록 당시 사무총장이던 권영세 전 의원을 상대로 아무런 경위 파악을 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새누리당이 사실관계를 밝히기보다 문제를 덮는데만 급급하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명부 유출 시점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이기 때문에 당을 장악한 친박근혜계가 사태 축소에 매달리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파문이 커질수록 박근혜 전 위원장도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비박근혜 진영은 곧바로 책임론을 꺼내들었습니다.

[이재오/새누리당 의원(KBS 라디오정보센터) : 당원 명부를 허술하게 관리했던 당시의 지도부들이 전부 책임져야하고….]

이런 와중에 사무처 국장급인 김 모 수석전문위원이 지난 18일 술에 취해 경찰을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특히 김 위원은 명부 유출 당시 당원 명부 관리 책임을 맡았던 조직국장으로 근무했으며, 명부를 빼돌린 이모 씨와 같은 꼬마민주당 출신입니다.

새누리당은 명부 유출 사건 직후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당내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장담했지만 공염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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