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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박민식 "유출된 당원명부, 복사 가능성은…"

입력 2012-06-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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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의 당원명부 유출파문 이 사건 파장이 큽니다. 오늘(20일) 당 차원 진상조사 결과를 새누리당에서 발표했는데 이걸 직접 맡았던 박민식 의원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진상조사에 대해서는 JTBC에서 처음으로 출연해 설명하시는 겁니다.


Q. 공천 앞두고 당원 명부 일부 후보에 유출?
- 검찰에서 수사 중에 있다. 새누리당이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8명이다 10명이다 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 다만 관련자 진술을 종합해 보면 8명 내외의 입후보자들에게 당원 명부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자 진술이라면?) 서버접근권을 갖고 있었던 직원들, 구속된 전문위원, 문자발송업체 대표 등 나름대로 광범위하게 조사했다. 누구라고 특정할 수는 없지만 이 사람들의 진술을 종합해 내린 중간 결론이다.

Q. 사건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나?
- 향후 검찰 수사에서 객관적인 자료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술을 확인할 것이다.

Q. 2명이 공천을 받았는데?
- 이 부분은 정확한 사실이 아닐 수 있어서 '어느 지역구에 누구다'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Q. 당직자가 400만 원에 명부를 판 것 외에 또 다른 대가관계는?
- 대가관계 유무에 대해서도 면밀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그 정도의 금액이라고 알고 있다. 8명에게 교부된 부분은 인간관계, 친분관계로 줬다고 당사자들이 진술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조사가 있어야 한다.

Q. 유출된 명부가 복사됐을 가능성은?
- 파일이란 것이 일반 물건과는 달라서 복사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그 파일을 받았던 사람들이 총선에 입후보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굳이 제3, 제4의 인물에게 유출했을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확신은 없지만 추가 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Q. 당원 명부가 실제 어떻게 이용되나?
- 정치 신인은 자신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기 때문에 동창회명부, 산악회명부 등 이런 '명단'에 대한 갈증이 있다. 그런 차원에서 당원명부의 필요성이나 욕심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Q. 당원 명부 유출, 이번이 처음인가?
- 정치경험이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바로는 '이번 사건은 초유의 일'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Q. 대선 경선에 사용될 가능성은?
-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 국민참여경선 룰에 따르면 당원 50%, 일반국민 50%다. 전체 당원 220만 명을 전부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중 나이와 성별 등 수치값을 넣어 무작위로 추출한다. 지난번 경선의 경우 당원이 10만 명 정도 추출했다. 그것이 선거인 명부가 된다. 선거인 명부가 중요한데 이걸 A후보가 갖고 있고, B후보는 없다면 불공정한 게임이 된다. 하지만 선거인 명부는 같은 시기에 모든 후보들에게 교부가 된다. 당원명부 유출로만 가지고 대선경선 룰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비약이다.

Q. 선거인 명부는 언제 공개되나?
- 공식 선거기간 한달 전쯤 공개가 된다.

Q. 당 차원에서 징계…제명도 가능한가?
- 현재까지의 조사상황을 보면 이모 전문위원이 당원명부를 유출했다. 그 사람은 구속이 됐고 당차원의 징계 조치가 따를 것이다. 이후의 조치는 해당되는 사람이 불법유출에 어느 정도 관여되어 있는지, 금전을 줬는지,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등 사안을 명명백백하게 밝힌 뒤에 판단할 문제이다.

Q.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검찰 수사가 7월초쯤에는 마무리될 것이다. 검찰수사 전에라도 자체적인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으면 좋겠다.

Q. 당 차원 조사의 주안점은?
- 관련자들의 진술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있고, 각자의 진술을 뒷받침할 자료를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 서버시스템에 허점이 있었는지 하는 관리부실 여부도 조사해야 할 부분이다.

Q. 조직적인 개입이 있다거나, 특정계파가 있다거나 하는 건 없었나?
- 현재까지는 없다. 이번에 추가로 유출된 8명 내외에 그분들도 어떤 지역적, 정치계파적인 공통점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Q. 당원 명부 보안 문제 대비책은?
- 보안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 인정한다. 앞으로 대비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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