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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16일 이낙연 총리 후보자 만나 조각 논의

입력 2017-05-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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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16일 이낙연 총리 후보자 만나 조각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만나 새 정부의 내각 구성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5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 국무총리 후보자가 대통령을 만난다고 한다"며 "만나면 여러가지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전날 이 후보자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정부 조각(組閣)을 위한 국무위원 제청권 행사 문제와 관련해 "아마도 이번 주중에 (대통령과) 협의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 본다"고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바로 출범한 탓에 아직 후보자 지명 단계인 총리와 인사청문회가 필요없는 국무조정실장 외에는 새 내각을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문 대통령과 이 후보자는 16일 면담에서 내각 구성 문제를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이 후보자가 아직 정식 총리가 되지 못한 후보자 신분인 탓에 인사제청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그렇다고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뒤 제청권을 행사하기를 기다린다면 조각은 지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지난 10일 만난 바가 있다"며 "대통령은 유 부총리께 필요하다면 장관 제청에 대해서 요청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총리 인준안이 청문회에서 빨리 통과된다면 별 필요가 없겠지만 그게 아니고 조각 자체가 늦어지는 상황이 오면 다른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내각 인선은 이 후보자와 논의하되 인사 제청권은 총리 대행을 맡고 있는 유 부총리가 행사하는 형식으로 조각에 걸리는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유 부총리가 인사제청권을 행사하게 되는 기준이 청문회 인준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상호 작용이 있을 것 같다"며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는 시기냐라고 물어본다면 그것은 제가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일부 야당 의원들에게 개별 접촉해 입각을 제의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개별적으로 그분들에 대해 접촉을 하는 것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이 '우리는 액면이 전부다. 액면 외에는 없다'고 한 말씀 그대로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같은 대답이 구체적으로 연정에 대한 논의도 없는 상태에서 야당 의원들의 입각을 위한 개별 접촉은 없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네"라고 확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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