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촛불 후 한층 강경해진 야권 '목소리'…퇴진 요구할 듯

입력 2016-11-12 21: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촛불집회 이후 정국을 어떻게 될지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치부 윤설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윤 기자, 오늘(12일) 보면 야3당에서 집회현장에 많이 나가지 않았습니까. 오늘 발언을 보면 상당히 뭐랄까요 한층 강경해진 입장인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촛불집회에 참석한 주요 정치인 그리고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잇따라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집회에서 표출된 성난 민심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민주당은 대통령이 국민의 요구와 명령을 거부하면 전면적인 정권 퇴진 운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국민 마음 속에서 탄핵 당했다"는 발언으르 내놨습니다.

[앵커]

오늘 촛불집회가 끝나고 나면 야3당 대표가 다시 만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분위기나 여론을 민심을 볼때 야권 어떻게 보면 당 마다 정치인 마다 내놓은 얘기들이 좀 달랐는데, 그런 입장도 좀 달라질 수 있겠죠.

[기자]

네. 그동안 야권은 입장이 각자 다르기는 했지만 지난주 야3당 대표가 모여서 합의 사항을 조율한 바가 있습니다.

앞으로 야권의 공세 수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지난주 야3당은 대통령이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거부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이 2선 후퇴에 대한 입장을 우선 밝혀야 한다고 요구해왔는데요. 야3당의 이같은 주장에 한 층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단편적인 미봉책으로는 난국을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도 확산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촛불집회 이후에 본격적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야당이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를 한다면 공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청와대 입장이 아까 조민진 기자의 입장을 들어보면 촛불집회 이후에도 달라진게 없다 그런 입장이거든요. 어떻게 봐야될까요.

[기자]

청와대는 일단 야당이 요구하는 2선 후퇴와 거국내각 구성에 여전히 거리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촛불집회 이후에도 그런 입장을 고수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5%에 머물고 있는데요. 이는 박 대통령이 내놓은 몇가지 수습책, 즉 국회를 방문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이나 여야합의 총리를 제안하면 내각 통할 권한을 주겠다고 한 것 등이 민심을 읽지 못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오늘 촛불집회에 모인 인파가 그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조만간 청와대가 야권의 요구를 어느정도 받아들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내부는 어떻습니까?

[기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으로서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새누리당은 내일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정국의 해법과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이 회의에는 비주류로 분류되는 중진 의원들과 초재선 의원 또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참석하기 때문에 당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대규모 집회에서 확인된 분노한 민심이 내일 회의 기류에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내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유승민 의원의 참석 여부도 주목되는데요. 이정현 대표 등 친박계 지도부 퇴진이나 대통령의 탈당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여 새누리당 내분 사태는 내일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치부 윤설영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촛불집회에 '긴장감'…"엄중하게 국민 뜻 경청" 시민들 촛불 들고 청와대로 행진…"대통령 퇴진" 함성 광화문광장 가득메운 시민들…"대통령 퇴진" 한 목소리 노회찬 '최순실 특검법' 발의…"야3당이 특검 1명 추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