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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탄 대신 장전됐던 실탄…시민단체 "재조사 필요"

입력 2015-08-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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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쨌든 다른 사람도 아니고 경찰이 동료에게 장난으로 총을 겨눴고, 실탄이 발사돼서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이 전에도 이 경찰은 이런 장난을 했었다고 하는데요. 경찰의 허술한 총기관리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구동회 기자의 보도 보시고, 전문가와 이 얘기 해보겟습니다.



[기자]

박 경위는 장난을 치며 안전장치까지 빼고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20년이 넘게 경찰을 지낸 사람이 한 행동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경찰은 해당 총기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였습니다.

정상적인 탄창은 12시 방향에 총알이 없고, 1시 방향에는 공포탄이, 2시 방향부터 실탄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박 씨가 쏜 총에는 공포탄이 있어야 할 곳에 실탄이 장전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상훈 형사과장/서울 은평경찰서 : (탄창이) 쉽게 돌아가기 때문에 장전할 때 주의하지 않으면 빈 공간이 12시에 딱 되도록 장전해야 하는데 자칫 돌아갈 수 있습니다.]

3명의 경찰이 총기 1정을 돌려가며 사용해 왔고, 이 과정에서 총알의 위치가 바뀔 수 있는데 이를 간과한 겁니다.

박씨는 평소에도 의경들에게 총을 발사하는 장난을 벌인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인권센터 측은 경찰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것은 오발사고를 단정한 축소수사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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