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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노동계, 임금피크제 놓고 몸싸움…공청회 무산

입력 2015-05-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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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금피크제를 노조의 동의가 없어도 기업들이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데요. 어제(28일) 관련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 관계자 100여 명이 공청회장 입장을 기다립니다.

[1시부터 써놨으면 1시부터 문을 열어야지.]

잠시 후, 문이 열렸지만 입장을 막는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뭐 하는 거야. 공청회야 공청회.]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입장하자, 장내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이기권 장관/고용노동부 : 내가 더 안 들어갈 테니까 불상사 안 나게 밀지 마세요.]

결국 이 장관은 준비한 정부 입장을 밝히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기권 장관/고용노동부 : 노동시장 개혁은 미래 세대인 우리 청년들, 기성 세대인 우리들, 아버지와 아들딸들이 함께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하자는 겁니다. 여러분도 다 보시잖아요. 내년 정년 60세 (연장을) 앞두고 청년 고용 절벽이 오고 있고 지금 일하는 분들도 고용 불안에 떨고 있지 않습니까.]

노동계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김욱동 부위원장/민주노총 : 일방적으로 세대 간 갈등을 조장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가) '너희 때문에 청년들이 취업이 안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양대 노총은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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