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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령부, 수술대에…국방장관 "개혁 위해 필요"

입력 2013-11-0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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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기무사령부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군내의 동향을 청와대에 음성적으로 직보했던 관행을 없애겠다는 건데 최근 사령관이 갑자기 경질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국군 기무사령부는 군사와 방위 산업의 기밀 유출 방지, 간첩 색출과 테러 방지 등이 주 업무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군 관련 동향 보고를 청와대 등 윗선에 해왔는데 그동안 음성적으로 이뤄진 이런 관행을 없애겠다는 것이 개혁의 핵심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관진 국방장관이 지난 4월 임명된 당시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음성적 보고 관행은 계속됐고, 그 가운데는 특히 김 장관이 특정 인맥만 챙기고 있다는 식의 내용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장 전 사령관은 임명 6개월 만에 전격 경질됐습니다.

[김관진/국방부 장관 (지난 1일) : (장 전 사령관이) 기무사를 계속 유지·개혁하고 발전시킬만하지 못하다는 평가에 의해서 교체가 불가피했습니다.]

김 장관은 군의 미래를 위해 기무사 개혁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인사 잡음과 무관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동향 보고가 국방장관의 독단을 견제하는 기무사의 고유 임무 중 하나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아 논란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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