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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하늘'에 "실외수업 금지"…항공편 지연도 잇따라

입력 2019-03-05 20:19 수정 2019-03-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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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동해안도 오늘(5일) 하루 더이상 미세먼지 청정지역이 아니었습니다.

영서 북부지방에는 초미세먼지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인천 송도의 높은 건물들이 만들어 내던 스카이라인은 뿌연 하늘에 온통 묻혔습니다.

대전 엑스포다리는 색깔을 알아보기 어렵고, 한빛탑도 형태가 희미합니다.

호남과 충북, 경기 등 서쪽 지방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200㎍을 넘는 곳이 속출했습니다.

어두운 하늘 아래 시민들의 일상은 바뀌었습니다.

마스크로 무장한 시민들은 부쩍 늘었습니다.

주차장에는 홀수 차량만 보입니다.

[김찬배/제주 제주시 연동 : 오늘은 유별나. 안경을 써도 눈이 따끔따끔할 때가 있어요.]

어제 새학기를 맞은 학생들은 공기청정기가 켜진 교실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평소라면 운동장에서 체육수업을 할 시간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시교육청이 모든 학교의 실외 수업을 금지했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가장 가까운 측정소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니까 ㎥ 당 133㎍, 매우 나쁨 수준입니다.

교육부는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내리면 개별 학교가 수업을 조정하고, 임시휴업까지 고려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에 안개까지 겹쳐 가시거리가 떨어지자 광주와 전남, 제주에서는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습니다.

또 목포항에서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오늘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는 예정됐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도 취소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우재·최무룡·김재식·손준수) 
(영상디자인 : 김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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