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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감옥'에 빛바랜 봄날씨…5일 연속 비상저감조치

입력 2019-03-04 20:57 수정 2019-03-0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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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아침 신문에 실린 사진입니다. 먼지만 없다면 파란 하늘 아래 완연한 봄을 즐겼을텐데. 실제로 우리가 어떤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는지 이 사진이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것을 쓸어갈 빗자루 바람은 목요일이나 돼야 불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은 내일도 닷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의 모래폭풍이 집어삼킨듯 스모그 띠가 선명합니다.

다리와 건물, 도로 위 차량들까지 모두 모습을 감춰 을씨년스럽기까지합니다.

안개가 걷힌 오후에는 그 차이가 더 뚜렷해집니다.

산 위에서는 파란 하늘과 함께 또렷하게 보이는 남산타워가 아래에서는 뿌옇기만합니다.

수도권과 세종시, 충남, 전북은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100㎍을 넘기는 등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벌써 열흘도 넘었습니다.

지난달 20일 이후 13일 동안 서울의 초미세먼지 수치가 '보통'이었던 날은 단 하루.

사흘은 일 평균 수치가 '매우 나쁨' 수준이었습니다.

그 사이 수도권에는 나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내일도 전남을 제외한 서쪽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으로 예보됐습니다.

서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스모그가 계속 밀려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에 도착한 오염물질은 내륙의 산맥을 넘지 못해 서쪽지역만 먼지 수치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상저감조치도 닷새 연속 발효됩니다.

오염물질을 날려버릴 빗자루 바람은 오는 7일, 목요일은 돼야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면제공 : 에어비주얼닷컴)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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