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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조종사 산 채로 화형한 IS…더 잔악한 살해, 왜?

입력 2015-02-04 20:55 수정 2015-02-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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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이번엔 억류 중이던 요르단 조종사를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총살이나 참수가 아니라 화형을 동원한 건 처음인데요. 더욱 잔악한 살해 기법을 동원해 공포를 극대화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쇠창살 안에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남자가 갇혀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하는 공습에 참여했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IS에 붙잡힌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22분짜리 동영상엔 그가 화염에 휩싸여 고통스럽게 숨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IS는 지난달 29일, 요르단에 수감 중인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알카사스베 중위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죽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알카사스베 중위는 그로부터 3주 전인 지난달 3일 살해된 걸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IS가 그를 참수하거나 총살하지 않고 화형시킨 데 대해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 잔악한 살해 기법을 동원해 공포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라는 게 중론입니다.

그동안 IS 대원들이 미군 및 다국적 연합군의 공습으로 불타 죽은데 대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보복한 것이란 주장도 나옵니다.

또 IS가 코란에 등장하는 '불의 지옥'을 재현해 스스로 심판자 흉내를 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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