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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 여러번 거치지만…수능 오류 되풀이 이유 있다?

입력 2014-11-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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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시험의 오류 문제는 계속돼 왔는데요. 출제와 검토과정은 비공개로 하고 있습니다. 검토과정을 여러번 거치지만요, 문제가 제기돼도 제대로 반영이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신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4년 언어영역, 2008년 물리2, 2010년 지구과학1, 2013년 세계지리에 이어 올해까지 수능 오류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검토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평가원은 보안상의 이유로 출제검토 과정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JTBC 취재진은 전현직 출제관계자 10여 명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수능 문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선발된 출제·검토위원은 비밀리에 부쳐진 장소에서 한달간 합숙을 진행합니다.

출제위원 한 명당 평균 4-5 문제를 담당하는데 사실상 출제에 주어지는 시간은 1주일에 불과합니다.

1차 문제지가 완성되면, 1차 검토위원회가 소집됩니다.

수차례의 서면 검토와 대면 토론 과정이 오가고, 부적절한 문제는 탈락시킵니다.

출제위원들은 대체 문제를 만들거나 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에 돌입합니다.

영어를 사회가, 국어를 과학이 검토하는 이른바 '교차 영역 검토'도 이뤄집니다.

이후 2차 검토위원회가 열리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정위원회가 추가로 소집됩니다.

이처럼 여러차례 검토 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내부 의사 결정구조의 문제로 문제제기된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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