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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승환 "목표 일본이 끝 아니다…계속 도전할 것"

입력 2014-10-09 21:57 수정 2014-10-0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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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한신에서 뛰고 있는 오승환 선수, 방금 보신 것처럼 금년 한해 활약이 정말 굉장했습니다. 선동렬 감독이 들으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일본 현지에서는 나고야 선을 넘어섰다, 이런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는군요. 오늘(10일) 오승환 선수를 일본 오사카 고시엔 구장으로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 잠깐 듣겠습니다.

오승환 선수 나와계시죠?

[오승환/일본 한신타이거스 투수 : 예, 안녕하세요, 오승환입니다.]

[앵커]

예, 반갑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한 해 동안.

[오승환/일본 한신타이거스 투수 : 네, 감사합니다.]

[앵커]

선동렬 감독하고 계속 좀 비교되는 기사들도 많이 뜨고 해서 본인이 좀 뭐랄까, 민망하기도 할 것 같고, 어떻습니까?

[오승환/일본 한신타이거스 투수 : 저는 뭐, 선동렬 감독님하고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선동렬 감독님의 성적에 조금 따라가도록 노력하고 있을 뿐입니다. 비교 자체는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승환 선수의 어떤 구질이 특히 일본 선수들에게 강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까?

[오승환/일본 한신타이거스 투수 : 제 입으로 제가 직접 말씀드리긴 좀 그렇지만 제 최대 강점이 직구이기 때문에 직구 위주로 피칭을 했던 게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앵커]

오승환 선수하면 돌이라는 단어가 자꾸 들어갑니다. 돌부처라는 표현도 있고 돌직구라는 표현도 있고. 직구를 자신의 승부구로 쓴다고 했는데 직구도 가벼운 직구가 있고 무거운 직구가 있잖아요. 무거운 직구의 비결은 뭘까요?

[오승환/일본 한신타이거스 투수 : 그건 말로 설명을 해드릴 수가 없을 것 같고요. 직접 눈으로 보여지는 어떤 무게감도 분명 있을 거고요. 똑같은 야구공을 던지지만 느낌이라는 게 조금 틀린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뭐 비밀인가요? 혹시 안 가르쳐주시는 게?

[오승환/일본 한신타이거스 투수 : 아니요 그런 건 없고요, 저도 뭐 그런 방법을 직접적으로 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연습을 많이 하고 하겠지만, 어떤 트레이닝을 하고 어떻게 해야지 그 부분이 좋아지는지 저도 모르고 있습니다.]

[앵커]

확실히 같은 공이라도 느낌이 다른 거 같습니다. 지금 미국에선 류현진 선수가 굉장히 금년 시즌에 활약을 했고요, 보면서 나도 언젠가 저기 가야지 하는 생각을 혹시 하고 있습니까?

[오승환/일본 한신타이거스 투수 : 예 뭐 저도 일본에 진출하게 되면서, 처음부터 목표가 이제 일본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여기서 발전이 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 현재가 끝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도전할 생각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마무리 투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할 텐데, 실제로 본인이 그걸 느낍니까? 하도 돌부처라고 소문이 나 있어서 안 느낄 거 같기도 하고 어떻습니까?

[오승환/일본 한신타이거스 투수 : 올시즌 같은 경우는 일본으로 첫해 온 것도 있고 새로운 팀에 와서 적응도 해야 되고, 그런 상황에서 블론 세이브도 하고 역전패하게 되면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는데요, 그런 스트레스를 가지고 야구장에 오면은 매일매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 스트레스는 그날그날 바로 풀어버리는 스타일이에요.]

[앵커]

아무튼 뭐 모범적인 출발을 한 거 같습니다. 내년을 기대하게 하고요, 무엇보다 포스트시즌이 관심이 가는데, 어떻게 예상을 합니까? 이대호 선수가 있는 곳이 소프트뱅크죠? 그쪽 팀이 올라올 가능성이 있습니까?

[오승환/일본 한신타이거스 투수 : 일단 그쪽에선 소프트뱅크가 가장 유력하고요, 저희 팀도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린다면 일본시리즈에서 붙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아무래도 오승환 선수하고 이대호 선수하고 맞닥뜨릴 가능성도 있는데, 이대호 선수는 평소에 자주 만나나요?

[오승환/일본 한신타이거스 투수 : 네, 뭐 연락 자주 하고 있고요. 경기 시간이 맞으면 만나서 밥도 먹고 그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앵커]

포스트 시즌에서 만나더라도 서로 봐주기 없기 이 정도야 기본일 테고요.

[오승환/일본 한신타이거스 투수 : 승부에 세계는 냉정한데 제가 항상 대호한테 약해서요, 대호가 봐줘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좋은 경기를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오승환 선수 훈련 중일 텐데 고맙습니다.

[오승환/일본 한신타이거스 투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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