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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할퀸 강풍…대형 간판 붕괴, 야자수·전봇대까지 꺾여

입력 2018-08-2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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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먼저 태풍을 맞았던 제주에서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22일 저녁 20대 여성 관광객이 서귀포 소정방 폭포 인근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3m에 이를 정도로 강풍이 몰아치면서 대형 간판은 날아가고 가로수는 부러졌습니다.

최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마트가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합니다.

건물의 앙상한 몰골이 드러났고, 보행자들이 접근을 못 하도록 안전띠가 처졌습니다.

20m가 넘는 대형 철제 간판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을 지닌 태풍 솔릭은 이렇게 대형 구조물을 쓰러트릴 정도로 위협적이었습니다.

인근의 공사현장은 철제 구조물이 휘어지고 거푸집까지 날아갔습니다.

서귀포항 인근 음식점의 유리 발코니는 바람에 떨어져 산산조각 났고, 이국적인 자태를 뽐내던 야자수는 강풍에 꺾여 두동강 났습니다.

한라산을 넘어 북쪽으로 온 강풍은 제주시내의 태양열 집광판을 망쳐놨고 전봇대까지 꺾었습니다.

[김가영/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 태풍을 몇 번 겪어보긴 했는데 이렇게 심하게 와서 정전까지 길게 되고…자체적으로 발전기 틀어서 생선 살리고…]

이 밖에도 제주시에 위치한 별도봉 정수장 파이프가 파손돼 누수가 발생하는 등 공공시설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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