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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폭격에 등 돌리는 중립국들…푸틴 폭주 제동 '역부족'

입력 2022-04-10 18:22 수정 2022-04-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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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러시아가 피란민들이 모인 기차역에까지 폭격을 가하며 민간인 학살을 멈추지 않으면서, 중립 입장이던 나라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국제사회의 비난만으로는 푸틴의 폭주를 막을 수 없을 거란 지적이 나오는데요.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부터, 김혜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러시아의 폭격을 받아 차량이 불타고 최소 50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미사일엔 '어린이를 위하여'라는 섬뜩한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처참한 광경에 유엔과 유럽연합을 비롯해 주요국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중립 입장을 고수하던 나라들도 러시아 규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통령 :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스페인의 침략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푸틴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도 "민간인 학살과 전쟁 범죄에 대해 러시아는 책임을 부인할 수 없다"며 공개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전쟁범죄가 될 수 있다"는 국제적 압박이 푸틴의 폭주를 막기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러시아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에서 실제 기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다 처벌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을 총지휘할 총사령관을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드보르니코프는 과거 시리아 내전 때 민간인 무차별 공습을 벌인 러시아 지원군을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이번 기차역 공격을 그가 지휘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러시아군이 더 잔혹한 전투 방식을 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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