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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원 뺏으려고…동료 살해·암매장한 일당 붙잡혀

입력 2015-05-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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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 욕심에 동료를 살해하고 암매장까지 한 고의 교통사고 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이렇게해서 뺏은 돈은 2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강릉의 한 야산. 경찰이 바닥을 파 내려가자 웅크리고 있는 사람의 형태가 드러납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사라졌던 20살 구모 씨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20살 김모 씨 등 5명은 충북 청주 일대에서 2년여 전부터 구 씨와 함께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며 합의금을 뜯어내 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돈 관리를 맡았던 구 씨가 합의금을 더 많이 챙긴다고 의심하기 시작했고, 말다툼을 하는 등 갈등이 잦아졌습니다.

결국 김 씨 일당은 피해자를 이곳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강릉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그냥 얘기한 다음에 네가 이런 식으로 우리에게 (돈을) 나눠줘라 하려고 했던 건데….]

범행 뒤 수백만 원이 들어있는 구 씨의 통장을 확인했지만 경찰 추적을 의식해 돈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이들이 뺏은 돈은 구 씨가 지니고 있던 2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이정락/청/주흥덕경찰서 형사과장 : 통장에 있는 돈은 찾지 못하고, 수중에 있던 20만 원만 빼앗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3명에 대해 강도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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