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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입생 잡아라" 초등생 마케팅 나선 일본 대학들

입력 2014-08-26 08:56 수정 2014-08-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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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 대학들도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게이오대, 와세다대 등 유명 대학들이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에까지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 에, 이, 우, 에, 오…]

초등학생들이 입을 크게 벌리고 정확한 발음을 연습합니다.

게이오 대학이 마련한 어린이 여름학교, '아나운서 도전' 과정입니다.

[학부모 : 딸이 아나운서에 흥미가 있고 게이오 대학도 보고 싶어서 왔어요.]

와세다 대학도 캠퍼스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과학자를 꿈꾸는 초등학생 70여 명이 이 대학 실험실을 찾았습니다.

[참가학생/초등 6학년 : 대학교에 진학해서 저에게 맞는 일을 찾고 싶어요.]

일본 대학들이 미래의 신입생들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히라쓰카 에이코/방과후 학교 관계자 : 출산율 저하로 대학들도 학생 모집을 위해 장차 대학생이 될 초등학생을 팬으로 확보하려 합니다.]

일본에서 대학 입학 연령인 만 18세 인구는 4년 후인 2018년부터 급격히 줄어들 전망입니다.

2031년까지 총 33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대학 진학률을 적용할 경우 신입생이 17만 명 줄게 돼, 입학 정원이 1000명인 대학으로 치면 170곳이 문을 닫아야 하는 셈입니다.

한편 일본의 3대 입시학원 중 하나인 요요기 세미나는 수강생 감소로 전국 스물일곱개 지점 중 스무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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