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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기내식 업체에 투자 강요 의혹…공정위 '주목'

입력 2017-09-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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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랜차이즈와 유통업계의 불공정행위를 집중 단속했던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엔 아시아나항공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내식 업체 계약 과정에서 납품업체에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2003년부터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했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가 공정위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5년마다 재계약을 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2천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강요당했다는 겁니다.

LSG 측은 아시아나 항공이 2015년 6월부터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 지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2016년 7월에는 마지막 기회라고 하면서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 1600억원어치를 20년 만기 무이자로 사 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LSG스카이셰프코리아 관계자 : 저희들이 못하겠다…그 방법은 (배임에 해당할 여지가 있어서) 우리가 선택할 방법이 아니라고 했더니 갑자기 계약이 종료된다고 하면서요.]

아시아나항공 측은 기내식 공급 업체가 바뀐 것은 새로운 곳이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금호홀딩스 지원 요구는) 사실무근으로 지금 판단하고 있어요. LSG에서 지금까지 제기한 1, 2차 민원 모두 각하됐고요.]

공정위는 지난 8월 23일 신고서를 접수해 2주 전부터 조사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장헌,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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