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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대신 피켓 든 유가족…"특검 대신 특별법 제정"

입력 2014-05-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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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오늘(7일)로 닷새째 침묵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국화 대신 피켓을 들고 진실 규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경기도 안산의 합동분향소에서 가족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유없이 죽어간 아이들을 위해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과 구조 작업이 실패한 이유 등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고 신모 양 어머니 : 하루 하루가 부모 입장에선 죄인 같아요. 우리 아이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을 위해서라도 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유가족들은 세월호 침몰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하며 서명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유가족들은 특검 대신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 강력한 수단으로 진상 규명을 하라는 겁니다.

한 유가족은 "그동안 특검은 모두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가족들 사이에서 모든 것을 한꺼번에 마련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가족들은 현재 검찰 수사에 대해 선원들의 비인도적 행위와 선사의 불법 행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을 반영한 듯 유가족들은 지난 3일부터 배포하던 호소문에서 '특검 도입'이란 문구를 뺀 채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안산 합동분향소를 비롯해 전국 130개 분향소에는 지금까지 총 145만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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