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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억원 횡령' 오스템 직원 체포…숨긴 금괴 압수

입력 2022-01-06 07:37 수정 2022-01-0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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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삿돈 188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 씨가 어젯밤(5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멀리 도망가지 않고 자신의 집이 있는 경기도 파주의 한 건물 안에 있다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숨겨둔 금괴 등을 찾아서 압수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경찰서 안으로 들어옵니다.

경찰들과 함께 한 남성이 내립니다.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 씨입니다.

[횡령 혐의 인정하시나요? 왜 횡령하셨습니까? 공범 있으십니까?]

이 씨는 본인이 살던 경기도 파주의 건물에서 체포됐습니다.

이 씨가 잠적하기 전 부인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한 건물입니다.

경찰은 건물을 압수수색 하던 중, 이 씨가 살던 4층이 아닌 다른 층의 비어있는 방에서 이 씨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이 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건물에서 이 씨가 숨겨둔 금괴 등 22상자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습니다.

금괴의 구매와 운반 방법을 포함해 이 씨가 잠적하기 전 건물 3채를 가족들에게 증여한 것이 횡령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경찰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 씨는 붙잡혔지만 2만 명에 달하는 소액 주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24일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회사의 상장 적격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상장이 폐지되거나 거래가 정지될 수 있습니다.

펀드 판매 중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하나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77개 펀드 신규 판매를 중단했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판매 중단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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