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한국에 온 6000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규모로 치킨과 맥주를 먹는 광경이 화제가 됐었는데요. 오늘(31일)은 면세점입니다. 이들을 실어나른 관광버스만 70대가 넘었다고 합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에서 쉴 새 없이 사람들이 내립니다.
주차장은 관광버스 수십 대로 꽉 찼습니다.
단체 관광을 온 중국 화장품 유통회사 아오란 그룹의 사원 3000명이 서울시내 면세점을 찾은 겁니다.
매장 안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이들을 위한 전용 상담 데스크까지 등장했습니다.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이곳에는 중국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렇게 걸어 다니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장러/중국 관광객 : 한국 화장품이 피부에 좋은 것 같아 마스크 팩들도 샀습니다.]
쇼핑을 마친 이들은 명동과 동대문 등으로 흩어져 서울 나들이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지난 28일엔 인천 월미도에서 단체로 치킨과 맥주를 먹는 진풍경을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내일도 63빌딩 전망대와 갤러리아 면세점을 방문하는 등 다음 달 3일까지 국내에 머물 예정입니다.
개장 전 유명 브랜드를 유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두 신규 면세점은, 단체 관광객 유치 등 영업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