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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전 논문" 내세운 국힘…윤석열도 "당시 기준 문제없다"

입력 2021-12-28 19:40 수정 2021-12-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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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는 어제(27일)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을 전해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이 밝힌 입장을 먼저 전해드립니다. "22년 전 논문에 현재의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에 표절로 단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이 문제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들며, '당시 기준에 의해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씨와 관련한 의혹을 '외부 기관이 검증하는 것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윤 후보 측의 입장을 최수연 기자의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그 뒤에, 저희가 추가로 취재한 김건희 씨의 '당시 지도교수'와 관련한 내용을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 논문 표절 의혹에, 검증을 피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얼마든지 외부 검증기관에서 하는 거에 대해서 그걸 뭐 제가 반대할 이유는 없고요.]

그러면서 당시 기준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선대위 검토 내용을 전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김현미 국토부 장관 케이스하고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그 당시에도 그 당시 기준에 의해서 (김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때 문제없는 것으로 그런 결론이 났었다는 얘기만 저는 들었고 자세한 얘기는 알지 못합니다.]

김씨가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논문의 표절 수치가 42%가 넘는다는 JTBC의 보도에 선대위 측은 "표절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2017년 김현미 전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연세대 석사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됐지만, '학교의 연구윤리규정이 그 이후 제정됐다' 등의 이유로 학교 측은 표절이라고 판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선대위 측은 "논문은 당시 숙명여대의 학칙과 절차에 따라 인정된 것"이라며 "99년도 논문을 현재 기준을 적용해서 표절률을 산출한 건 정확치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는 각주 표기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정립되기 이전"이라며 "22년 전 해당 대학 기준에 의하면 표절률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김씨의 표절 의혹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선대위는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피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은 '논문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전 법무부 장관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 그것이 사실이라면 학위 반납을 해야 된다. 그런 다음에 용서를 구해야 된다 하는 겁니다.]

민주당과 통합을 앞둔 열린민주당도 기자회견을 열고, 숙명여대에 논문 재심사를 요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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