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건희, 숙대 석사논문도 표절 의혹…어떻게 보나?

입력 2021-12-28 08:42 수정 2021-12-28 14: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7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양강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 손을 잡고 원팀 행보를 강화하고 있고,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현장을 찾아 특검을 촉구하는 등 이 후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허위 이력 기재와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사과한 뒤에도 석사논문 표절 의혹에 또다시 휩싸였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부터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JTBC가 검증을 했는데 총 48페이지에서 43페이지에서 표절 관련 의혹 흔적들이 좀 발견됐습니다. 이에 대해서 국민의힘 선대위 측에서는 22년 전 당시 기준을 따지지 않은 채 제3자가 현재 기준으로 표절을 단정할 수는 없다. 이렇게 주장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표절을 정식으로 대학에서 얘기한 건 아닙니다. 어제 JTBC가 보도를 한 건데 JTBC 보도에 따르면 너무 표절 비율이 높은 것 같아요. 99년도와 지금의 기준은 많이 다르죠. 다르다고 하더라도 지금 40% 이상이 표절을 했다라는 건데. 어떤 경우는 2페이지 인용문이 그대로 실려 있다는 거 아닙니까? 표절의 정도가 좀 심하다고 느껴져요, 일단. 카피킬러인가를 돌려서 본 건데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대학에서 얘기한 게 아니다라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이 문제를 가지고 또 계속 논란할 건 아닌 것 같고. 숙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논문 관련된 이야기 아닙니까? 대학 측에다 얘기를 해서 빨리 결과를 빨리 알아내고 그리고 난 다음에 사과할 거는 사과하고 이렇게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후보 부인에 대한 이슈와 논란이 이렇게 많았던 예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대선에서. 특히 이번 대선도 그렇고 말이죠. 며칠 전에 사과도 했습니다만 김건희 씨가. 적어도 어쨌든 석사 논문 표절 이 문제는 절대로 이게 합리화 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자가 아니라도 그렇고 후보 본인이 아니라도 일단 이런 문제가 불거지고 나면 이 문제에 대해서 해명을 정확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참고문헌이 있었다면 출처표기도 명확히 하는 건 기본 아니겠습니까?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국민의힘 측에서는 그 당시에 각주를 다는 문화가 아니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80년대에도 각주를 다 달았었고 99년도라고 해서 인용 어떤 출처를 밝히지 않은 예는 없습니다. 그 얘기는 맞지 않는 예입니다, 일단.]

[앵커]

김건희 씨는 지난 일요일입니다. 허위 이력 기재 그리고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 김 씨가 대국민 사과문도 직접 썼다. 공정과 정의의 가치에 부합하는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글쎄요, 일단 시기가 늦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과라는 게 시기가 대단히 중요하잖아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타이밍이라는 것. 이 부분은 많이 늦었습니다. 늦었고 사과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이제 사실을 적시하고 이런 이런 문제들이 잘못됐다라고 얘기하는 게 일반적인 사과인데 워낙에 많이 제기가 됐었어요. 국민의힘이나 김건희 씨가 얘기하는 것과 여당이 제기하는 게 물론 다르기는 합니다만 허위이력 관련 논란이 많이 제기기 때문에 김건희 씨가 그 부분을 일일이적시하기에는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리고 이제 다들 생각하는 거겠습니다만 윤석열 후보 남편에 대한 어떤 그런 미안함 이런 것들 먼저 얘기를 하면서 그다음에 국민 사과가 나왔거든요. 대국민 사과가. 저는 아내로서 그러한 느낌이 드는 거 저는 인지상정으로서 그 자체를 비판하고 싶지는 않아요. 여당은 그것까지 비판하는 것 같은데 어쨌든 미안한 마음이 절절히 나와 있는 거니까 그것은 그것대로 받아들이는데 대국민 사과를 먼저 하고 그런 다음에 말미에 남편에 대한 미안함을 전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순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여러 가지 사실 같은 게 적시가 안 되어 있는데 저는 김건희 씨의 사과보다도 사과가 끝난 다음에 국민의힘의 해명에 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제가 그 말씀을 드리냐면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 중에서 허위 기재가 아니고 부정확한 표현이었다. 잘못 적었다 이런 얘기는 좀 헷갈리게 만드는 거예요. 부정확하게 적거나 잘못 적은 게 그게 허위 기재고 국민들은 보는 거거든요. 그런데 허위 기재가 아니고 부정확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그 변명이 궁색하게 보여요. 김건희 씨가 있는 그대로 사과를 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그 부분을 오히려 자꾸 선대위에서 깎아내리는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잘못했다라고 얘기하는 게 낫지 부정확했다는 것이지 허위 기재가 아니다라는 표현은 저는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윤석열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서는 곤란하다. 이 얘기는 이준석 대표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해석이 됐는데 이에 대해서 이 대표는 곧바로 반박했고요.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어제 총회를 열었는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합니다.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지금 선대위 내부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 대표가 선대위 보직은 내려놨다고 하더라도 지금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이 조금 이제 도가 심한 것같이 느껴집니다. 이 대표도 사정이 나름대로 있고 윤 후보도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이 문제는 결국 국민들이 보기에 갈등으로 비치는 거거든요. 이 대표도 선대위를 내려놓고 지나치게 후보를 공격하는 듯한 이러한 발언을 자제할 필요가 있고 윤 후보도 결국은 이기면 결국 윤 후보가 이기는 거거든요. 윤석열 후보가 모든 책임을 지는 거예요. 선거에 나오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국민들은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을 볼 겁니다. 이 갈등이나 이런 여러 가지 문제 상황. 이런 것들을 윤석열 후보가 어떻게든 빨리 가라앉히고 본인의 리더십이라든지 정치력을 보여야 될 것 같아요. 이 문제는 지금 잘잘못을 따지는 게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이 대표가 잘했느냐 윤 후보가 더 잘못했느냐, 잘했느냐 이런 것은 별로 의미가 없어요. 국민들이 보기에는 국민의힘이 지금 굉장히 내분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보는 것이고 바로 이런 것들이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습니다만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으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은 윤 후보가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이 같은 악재를 떨쳐내기 위해서였을까요. 어제 대장동 현장을 찾아서 특검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어제 양당의 원내대표들이 만나서 특검에 관한 논의도 했다고 하는데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요. 결국에는 특검이 어떻게 시행이 될까요? 아니면 어려울까요?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글쎄요. 특검을 해야 된다는 여론이 너무 높기 때문에 하기는 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양쪽이 다 특검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면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지금 특검 방식이 다르잖아요. 특검 대상도 다르고. 특검을 정하는 절차도 다르고 이런 상황에서 합의를 이루는 게 대단히 어렵다는 말이죠. 게다가 지금 대선은 70여 일밖에 안 남았잖아요. 특검을 한다고 하더라도 실체적인 진실을 규명하는 데 대단히 어려울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특검을 해야 하기는 해야 할 겁니다. 고발사주 의혹도 그렇고 대장동 의혹도 그렇고 이 문제를 전혀 아무 얘기 없이 넘어간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에요. 아무것도 모르고 국민들은 거의 깜깜이 선거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대선 이전에 특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일단 특검을 시작해서 그 판단을 국민들한테 분명하게 맡겨야 된다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여야가 계속 이런 식으로 핑퐁 게임을 할 게 아니고 강하게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특히 후보, 이재명 후보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고 얘기만 할 게 아니라 민주당에 정확히 얘기를 해서 이른바 지시를 해서 빨리 특검 논의를 진행을 해야 하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정치적 셈법 가지고만 이렇게 된다면 나중에 양쪽이 다 국민들한테 외면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최창열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관련기사

대국민 사과 이틀 전 김건희 "난 지금 악마화돼 있다, 안 나오면 국민이 제일 좋아하실 것" [단독]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지원 제한' 규정 만든다 국민의힘 "현재 기준으로 논문 표절 단정할 수 없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