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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한파에 '눌린' 황사…"올해 횟수 줄고 강도 약화"
입력 2016-03-07 21:11
수정 2016-03-0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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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도 약하게 황사가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겨울 황사'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보다 두 달 이상 늦게 시작됐고, 올해 황사 발생 일수도 작년보다는 3분의 1 정도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들면서 날씨는 점차 맑아졌지만 종일 누렇고 뿌연 하늘이 시야를 답답하게 했습니다.
한반도 서쪽에 옅은 황사가 이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3~4배 높았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약한 편입니다. 강도 뿐 아니라 시작도 지난해보다 훨씬 늦었습니다.
지난해엔 1월 1일부터 황사가 발생해 연간 15일 기승을 부렸고 서울엔 3월에만 8일이나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지각 황사의 이유로는 이번 겨울 한반도에 혹독한 추위를 몰고왔던 '북극 한파'가 지목됩니다.
미국해양대기청의 자료를 보면 황사발원지인 몽골과 중국 북부 사막지대의 지난 1월 기온이 평균치보다 낮습니다.
평년보다 더웠던 지난해와 차이가 확연합니다.
그래픽으로 살펴봐도 이 여파로 발원지 일대가 하얀 눈으로 덮인 것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겨울 황사가 발생할 조건이 아닌 겁니다.
앞으로도 황사가 찾아오는 횟수는 작년보다 확연히 줄고, 강도도 약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 역시 올해 황사 발생 빈도가 약 5일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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