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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망가·엄마들 "조속히 세월호법 재협상 나서라"

입력 2014-08-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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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명망있는 30여 명의 인사들과 대한민국 엄마들이 수사권·기소권 없는 세월호 특별법 합의를 철회하고 재협상을 벌일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지영 작가와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봉주 전 의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박재동 화백 등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4·16 참사를 잊으면 대한민국이 잊혀진다"며 "유가족의 아픔과 국민의 아우성에 귀 기울여 원내대표 합의를 무효화하고 재협상을 결의해달라"고 성토했다.

분당여성회와 성남여성회, 다음카페 엄마의 노란손수건, 참교육학부모회 동북부지회, 판교맘 세월호모임 등 50여 명의 엄마들도 이날 오전 11시30분께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세월호가 무기력하게 가라앉는 모습을 지켜 본 엄마들은 배에 탄 아이들이 모두 내 자식 같았기에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자식을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는 엄마의 이름으로 다시 한번 엄중히 요구한다. 특별법이라는 이름의 빈 껍데기 졸속 합의를 당장 파기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진짜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9일 새정치민주연합 여의도당사에서 농성을 벌였던 7반 건호 엄마의 호소문을 낭독하며 "내 자식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는 그 어떤 부모도 (세월호 침몰과 같은) 참사로 사랑하는 아이를 잃고 피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우리는 건호 엄마와 함께 투사가 되겠다. 엄마니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건호 엄마는 "내가 뽑은 지도자가 내 아들을 죽였다. (죽은) 내 아들이 바라는대로 모두를 살릴 법을 만들려고 여기까지 왔는데…평범한 국민을 투사로 만드는 것만은 대한민국이 최고인 것 같다"며 여야 원내대표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항의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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