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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천정배 통합 "뉴DJ 공천" 호남 현역 물갈이 '촉각'

입력 2016-01-25 15:47 수정 2016-01-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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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천정배 통합 "뉴DJ 공천" 호남 현역 물갈이 '촉각'


안철수-천정배 통합 "뉴DJ 공천" 호남 현역 물갈이 '촉각'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이 창당을 추진 중인 국민회의가 25일 통합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호남 현역 국회의원들의 물갈이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 의원은 이날 양 세력의 통합 선언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뉴 DJ(김대중 전 대통령)'로 대변되는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내놓았다.

`천 의원이 그동안 국민의당 현역 의원들에 대해 개혁대상이라 했는데…'라고 기자들이 묻자, 천 의원은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 제가 '뉴DJ'라고 표현해 온 인물들을 공천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말로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호남지역 공천에 관해서는 새로운 분들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절차와 제도를 마련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기로 상호간에 의견이 합치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호남정치세력 교체를 말해 온 천 의원의 이 같은 입장은 예상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온 천 의원은 그동안 더민주쪽에는 친노세력청산을, 국민의당에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물갈이를 전제로 한 뉴DJ 공천 등을 협상카드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더민주는 선대위 구성과정에서 친노가 대거 포진한데 반해, 국민의당은 천 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양측이 통합에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의'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뉴 DJ' 인물 공천을 말한 것은 이를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천 의원은 지난해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뉴DJ'를 발굴해 기득권 세력인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의원과 맞대결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들이 더민주를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자 "개혁의 대상이 어느 날 갑자기 개혁의 주체로 둔갑했다"며 안철수 신당을 맹공격했었다.

이에따라 이날 국민의당과 국민회의의 극적인 통합 합의에 따라 향후 국민의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대폭 물갈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국민의당 의원들은 공천권을 요구하지 않겠다며 공정한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여서 향후 현역 국회의원과 뉴DJ인물간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문제는 공천방식인데, 양측은 통합 합의문에서 "우리는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선진적 제도를 마련하기로 한다"고 밝혀 획기적인 공천룰이 나올지 관심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천 의원은 그동안 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 전 당원투표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터라 공천향배를 결정할 획기적인 경선방식이 도입될지 최대 관심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현재 김동철·임내현·권은희·장병완 의원, 전남에서는 황주홍·주승용·김승남 의원 등이 국민의당에 합류한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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