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격 통합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은 신당 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 의원과 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관련 공동 기자회견에서 "신당 추진 세력들과 어떤 절차와 원칙을 통해 통합할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당 측에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한상진·윤여준 공동 창준위원장, 김한길 의원이, 국민회의 측에서는 천정배 창준위원장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합리적 중도개혁 인사의 참여 및 신당 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고 말씀드렸다. 따라서 신당추진 인사분들과도 앞으로 계속 여러가지 말씀들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통합 발표문에 명시한대로 신당 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 의원과 김 의원, 천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천 의원은 앞으로 어떤 직책을 맡나. 공동대표직인가.
(천정배) "아직 그 점에 관해서는 결정한 바가 없다. 앞으로 당 통합해서 새로 만드는 과정에서 논의할 문제다."
(김한길) "천 의원과 통합에 대한 논의를 함께 시작하면서 지분이나 자리 얘기는 서로가 꺼내지 않는 것으로 하자는 것을 얘기했다는 점을 참고로 밝힌다."
-안철수-천정배-김한길 3자 회동 뒤 통합논의는 어떻게 진행됐나.
(김한길) "천 의원과 오랜동안 상당히 여러 번 만남을 갖고 얘기를 나눠왔다. 핵심적인 부분을 며칠 전 안 의원과 함께 셋이 얘기을 나눴다. 거기에서 우리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 결과가 오늘 자리가 마련됐다."
(안철수) "추가해서 말하면 천 의원이 여러가지 그 느낀 점을 진솔하게 말씀을 해주셨다. 저도 마찬가지로 그동안 여러가지 상황들 경험하면서 느꼈던 방향, 그리고 이제 앞으로 만들어가고 싶은 당의 모습들, 그런 점에서 정말 많은 부분들이 일치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며 논의가 빠르게 진전될 수 있었다"
- 다른 야권신당세력들과의 통합은 어떻게 되나.
(안철수) "합리적 중도개혁 인사들의 참여 및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노력한다. 따라서 신당추진 인사들과도 앞으로 계속 얘기를 나눌 것이다."
- 더민주를 제외한 나머지 세력들 간의 반문연대가 되나.
(천정배) "'반문연대'일 수는 없지만 발표문 5항에 명시한대로 신당추진세력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어떤 절차와 원칙을 갖고 대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함께 논의해갈 것이다."
(김한길) "반문연대가 아니냐고 질문했는데, 우리는 뭘 반대하기 위해 연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가치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통합하는 것이란 점을 분명히 말한다."
-천 의원은 국민의당 현역 의원들에 대해 개혁대상이라 했는데.
(천정배) "앞으로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가진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 '뉴DJ'를 공천하기 위한 여러 절차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호남지역 공천에 관해서는 좀더 새로운 인물들이 공정한 방식의 절차 제도를 통해 나올 수 있도록 더 특별한 관심 갖기로 의견이 합치됐다."
(안철수) "단순히 통합만을 위한 통합, 정치권만을 위한 통합이 아니라 통합을 위해 변화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있어야 한다. 국민 눈높이에서 이 통합이 앞으로 한국이 변할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을 드려야 한다. 결과적으로 국민을 위한 통합이 가장 중요한 지향점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 정동영 전 의원도 같이하나.
(천정배) "오늘 통합 합의문 마지막 항을 보면 새로운 좋은 인사들, 이미 신당을 추진해 온 분들과 통합 계속 추진하기로 노력한다고 돼 있지 않나. 많은 좋은 분들과 (함께 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