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츠버그의 강정호 선수가 또다시 9회에 터졌습니다. 미네소타전에서 결승홈런을 친 건데요, 빅리그 특급 마무리투수들이 강정호에게 혼쭐이 나고 있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9회 강정호가 마주한 미네소타 퍼킨스는 3년 연속 올스타에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구원 1위인 특급 마무리입니다.
그런 퍼킨스가 강정호에게 맞는 순간 자책부터 합니다.
비거리 132m, 강정호의 시즌 최장거리 홈런인데, 결승포라 그런지 더 커보였습니다.
빅리그 새내기 강정호, 도장깨기라도 하듯 내로라하는 빅리그 마무리들을 차례차례 울리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첫 홈런은 올스타 마무리투수인 세인트루이스 로젠탈에게 뽑았고, 광속 투수 신시내티 채프먼을 상대로는 시속 161km 강속구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습니다.
시즌 타율은 0.289인데, 9회 타율은 0.363나 됩니다.
상대가 강할수록 주눅드는 대신 더 집중한다는 얘기입니다.
더구나 지난달까지 변화구에 많이 속았지만 이달 들어 변화구까지 잘 받아치면서 타율도 상승세입니다.
시즌 전 적응을 걱정했던 강정호가 이젠, 빅리그 투수들의 걱정거리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