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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킬러' 강정호, 9회 결승포 작렬…팀 승리 견인

입력 2015-07-29 13:18

시즌 6호포 포함 4타수 2안타 '멀티히트'…타율 0.28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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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호포 포함 4타수 2안타 '멀티히트'…타율 0.289 상승

'마무리 킬러' 강정호, 9회 결승포 작렬…팀 승리 견인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9회 7-7 동점 상황에서 결승 솔로포(시즌 6호)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리그 또 한 명의 특급 마무리를 상대로 결승 홈런을 때려낸 강정호는 '마무리 킬러'로의 면모를 다시 한번 발휘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사사구로 활약했다.

특히 9회초 7-7 동점 상황에서 특급 마무리인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퍼킨스는 올 시즌 29세이브로 구원 부문 아메리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3년 연속 30세이브를 바라 보는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전날 하루 휴식일을 가진 강정호는 퍼킨스를 상대로 결승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0.289(263타수 76안타)로 끌어 올렸다. 홈런 6개 타점 32개를 기록하게 됐다.

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진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펠프리에게 5구째 높은 공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4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펠프리의 4구째를 잘 맞혀 안타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6회초 2-2 동점 상황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펠프리의 3구째 공에 왼쪽 팔꿈치 보호대 윗부분을 맞고 1루로 걸어 나갔다. 페드로 알바레스의 볼넷과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우익수 야수 선택으로 3루까지 진출한 강정호는 트레비스 이시카와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3-3 동점 상황에서 맞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케이시 피엔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공격에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그레고리 폴랑코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며 대거 3점을 뽑았다. 폴랑코는 닐 워커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7-3으로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8회말 마무리 마크 멜란슨을 조기에 투입해 팀 승리를 지키려고 했으나 미네소타 타선이 8회말 1사 후 5연속 안타를 집중시키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미네소타는 경기를 가져오기 위해 9회 7-7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 퍼킨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퍼킨스는 첫 타자 아라미스 라미레즈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강정호가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쨰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2m의 대형 솔로포를 만들었다.

8-7로 앞선 피츠버그는 9회말 심기일전한 멜란슨이 미네소타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강정호의 홈런은 결승점이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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