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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최순실-KD코퍼레이션 관계, 보도 보고 알아"

입력 2017-01-01 17:37

"누굴 알아도 그 사람의 이익을 위해 부탁하는 건 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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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알아도 그 사람의 이익을 위해 부탁하는 건 금기"

박 대통령 "최순실-KD코퍼레이션 관계, 보도 보고 알아"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비선실세' 최순실이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이 케이디(KD)코퍼레이션의 대기업 납품을 지시했다는 의혹와 관련 "저도 최순실과 KD코퍼레이션과 아는 사이였다는 것은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인사 겸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누구를 알아도 그 사람의 개인적 이득을 위해서 부탁하는 건 절대 금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수사 중이니까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면 서로 곤란해지기 때문에 자세히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제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은 공모나 누구 봐주기에 의해 한일은 손톱만큼도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그는 "중소기업 지원도 그 기업을 꼭 지원하라는 게 아니다"라며 "창조경제 주인공은 조그만 기업들이고 그 기업들이 기술은 좋지만 큰 틀이나 큰 기업들로 인해 명함 한번 내보이지 못하고, 판로한번 개척 못하고 사장되는 일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해왔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조그만 기업들은 어려움이 있으니 챙겨서 알아봐주고 그런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도 애로점을 해소해줄 수 있지 않겠나 라고 생각했다"며 "묻어버리고 챙기지 않는다면 (KD코퍼레이션으로서는)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를 내가 무시하는 건 아닌가 걱정이 있었다. 챙기다 보니까 그런 일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1월 박 대통령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동창생 부모가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이 대기업 납품을 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을 공소장에 적시 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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