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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문화계 블랙리스트 전혀 모르는 일"

입력 2017-01-01 16:56

차은택의 장관·수석 추천 의혹에 "누구 봐주고 한 것 아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어떻게 지인이 모든 것을 다한다고 엮을 수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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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의 장관·수석 추천 의혹에 "누구 봐주고 한 것 아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어떻게 지인이 모든 것을 다한다고 엮을 수 있냐"

박 대통령 "문화계 블랙리스트 전혀 모르는 일"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청와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관련해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인사 겸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특검이 수사 중인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보도를 보니까 굉장히 숫자도 많고 하지만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의 문화체육관광부 고위직 임명 개입 의혹과 관련해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최씨의 요청으로 장관 및 수석 몇 명을 추천해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서 누구와 친하다고, 누구를 봐줘야 되겠다고 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 사람 중 이 사람이 제일 잘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한 것"이라며 "추천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고, 이 자리에 있는 (기자) 분들도 추천이 가능하다. 그러나 추천을 받았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검증도 하고 세평도 알아보고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을 뽑는 것이지 누구를 봐주고 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밝혔듯이 몇십년 된 지인"이라며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오랜 세월 아는 사람이 생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지인이 모든 것을 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잖냐"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책무와 판단이 있는데 어떻게 지인이 모든 것을 다한다고 엮을 수 있냐"며 "저는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소신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나 외교·안보, 경제 등 참모들과 의논하면서 저 나름대로 더 정교하게 좋은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얻었고 계속 발전시켜 와서 지금은 그런 틀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까지 좋은 마무리를 해야지 생각하다가 이런 일을 맞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특검의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응하겠냐는 질문에 "특검은 연락이 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새누리당의 분당 사태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것에 대해서 얘기하면 길고 말씀드리기에도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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