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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패배한 오바마…겉으론 '협력' 속으론 '마이웨이'

입력 2014-11-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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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미국 중간선거를 개표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이 패했습니다.

정종훈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된 공화당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미치 매코널/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오늘밤 사람들은 공화당이 워싱턴에서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의 표정엔 그늘이 졌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선 일단 국정운영에서 공화당과 협력할 뜻을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제게 중요한 것은 미국민들이 메시지를 보냈다는 겁니다. 투표를 한 모든 국민들께 '목소리를 듣겠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핵심 정책인 이민 개혁을 두곤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올해 안으로 행정명령을 강행할 것이라며 공화당을 압박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올해가 끝나기 전, 이민 시스템의 기능을 향상시킬 법적 조치를 어떤 형식으로든 취할 예정입니다.]

오바마케어, 즉 건강보험개혁안 역시 추진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개인적으론 양보할 수 없는 분명한 선이 있습니다.]

임기가 2년 남은 오바마에게 레임덕이 조기에 올 거란 전망이 쏟아졌지만, 1시간에 걸친 기자회견에서 마이웨이를 선언한 셈입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불쾌한 반응을 숨기지 않아 향후 국정운영에서 파열음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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