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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상·하원 동시 장악…오바마 "야당과 협력 강화"

입력 2014-11-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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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해 8년 만에 여소야대 구도가 됐습니다. 임기 2년을 남기고 최악의 패배를 당한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와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지도가 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 색깔로 뒤덮였습니다.

연방의원과 주지사를 뽑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압도적 승리를 거뒀습니다.

원래 다수당이던 하원에선 의석 수를 더 늘렸고, 민주당이 장악했던 상원에서도 절반이 넘는 최소 52석을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공화당은 정국을 주도하게 된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 등 주요 정책을 밀어부칠 동력을 잃었습니다.

40% 초반에 불과한 오바마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외교정책 실패가 집권 여당의 패배 원인으로 꼽힙니다.

에볼라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도 점수를 잃었습니다.

투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경제든 외교든 오바마 정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민심이 선거에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폴 시걸/미국 시민 : 이번 선거는 정책 방향에 대해 알려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결과의 의미를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며, 야당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국민이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오바마의 국정 주도력이 약화되면서 차기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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