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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남독녀 딸 잃은 장성택, 부인 김경희와 사실상 별거 상태였다"

입력 2013-12-04 10:22 수정 2013-12-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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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이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성택의 가정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태순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은 3일 방송된 JTBC '뉴스콘서트'에 출연해 "북한은 2년 사이 스키장과 물놀이장을 만들었는데 이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했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황태순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2년 만에 권력을 장악하고, 걸림돌이 되는 장성택을 쳐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인 김경희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점도 장성택 실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꺼냈다. 황태순 수석연구위원은 "장성택과 김경희 사이에는 딸이 있었는데 사고로 죽었다. 이후 김경희가 알콜중독에 빠지고 두 사람이 사실상 별거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히 알려졌었다"고 말했다.

장성택과 김경희가 딸을 잃은 건 2006년.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딸인 장금송은 프랑스 유학 당시 결혼을 약속한 북한 남성을 집안에서 '출신 성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반대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소식통에 따르면 장금송의 사인은 수면제 과다복용이었고, 그의 유해는 프랑스 관계 당국의 협조 아래 극비리에 평양으로 옮겨졌다. 당시 장금송의 나이는 29세였다.

한편, 평양 권력 내부에서 '장 부장'로 통하는 장성택은 2003년 10월 직권남용 등의 이유로 좌천됐지만 2006년 1월 복귀했다. 이후 김정은 시대가 열리며 그의 후견인으로 힘을 썼지만 2013년 11월 수하 2명이 처형당했고, 본인도 직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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