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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땅과 마음에…강원 영서 등 최고 '60㎜ '단비

입력 2015-04-02 20:22 수정 2015-04-0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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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날에 비가 온다는 뉴스를 톱으로 올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좀 많이 온다고 하니 반갑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돈가치로 치면 수천억원 짜리라고 나름 이리저리 계산해서 언론에서는 얘기하고 있지만, 그보다도 사람들의 팍팍했던 마음을 씻어주는 걸로 치면 그걸 돈으로 계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소양강 댐에 나가 있는 기자를 연결할 텐데요. 아시는 것처럼 소양강댐은 수위가 너무 낮아져 있죠. 가뭄이 계속되니까… 얼마 전에는 비 오라고 고사를 지낸 곳이기도 합니다. 고사 덕분인지 하여간 비가 오고 있는데요. 윤영탁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 화면으로 보니까 비가 지금 소강 상태인가요, 어떤가요?

[기자]

이곳에도 오후 7시쯤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조금 전까지 천둥과 번개가 치고 빗줄기가 상당히 굵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약간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소양강댐 수문은 오늘도 굳게 닫혀 있는데요. 가뭄의 여파로 댐 수위가 심각하게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1997년 이후 1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156.9m까지 떨어졌는데요. 방류 제한선을 지키기 위해 방류량도 예년보다 20% 넘게 줄였습니다.

[앵커]

위성 사진에서 보신 것처럼 거의 개천 정도로 수량이 떨어져 버렸는데, 오늘 비가 아무튼 그래서 반갑긴 한데, 해갈에는 도움이 크게 될 것 같지 않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최근 이곳 소양강 댐에서는 기우제를 지낼 정도로 비를 기다려왔는데요. 오늘 비가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이곳 강원 영서 지역과 경기 북부, 충남 서해안지역에 최고 60mm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지난달 소양강 상류가 지나는 인제 지역 강수량이 5mm에 불과한 것에 비춰보면 제법 많은 양입니다.

이번 비는 제주 산간에 100mm, 서울 경기와 충청, 전라, 경상도 등 내륙지방에도 5~40mm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밤사이 남해안과 강원도 지역으로 강풍 특보가 확대되겠습니다.

[앵커]

아예 예보를 좀 더 들어보도록 하죠. 이번 비가 내일 오전 그치면 또 비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내일 아침에 서쪽지역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서 오전에는 대부분 비가 그치겠습니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인데 양은 그리 많지 않겠습니다.

충청 이남과 남부지방에는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비 소식이 있습니다.

[앵커]

윤영탁 기자가 소양강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하필 연결할 때 비가 소강 상태니까 난감하긴 한데, 백퍼센트 예보가 돼 있으니까 밤 사이에 또 내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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