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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도 안심할 수 없다…2년 전 '차바 악몽' 재연 우려

입력 2018-07-02 20:45 수정 2018-07-0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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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은 비껴간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바로 2년 전 차바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입니다. 그 때도 부산을 스쳐갔지만 사망자만 6명이 나오는 등 피해는 엄청났습니다. 이번 태풍이 바로 그때와 여러모로 유사하기도 합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방파제를 넘어온 바닷물이 해운대 주변 해안도로를 집어삼킬듯 밀려옵니다.

길을 잃은 자동차가 황급히 방향을 틀어보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다리를 달리던 버스는 집채만 한 파도를 얻어맞고 휘청거립니다. 

2년 전 부산과 울산을 스쳐 지나간 태풍 '차바'의 위력입니다.

당시 260mm 이상 많은 비까지 내려 울산에서는 태화강이 범람했습니다.

부산과 울산에서만 6명이 사망하고 2000억 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7호 태풍 '쁘라삐룬'은 2년 전 '차바'와 비슷한 경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같은 피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자체와 시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울산 태화시장에서는 상가마다 물길을 차단할 합판과 모래주머니가 비치됐습니다.

폭우에 대비해 상인들은 만반의 준비를 끝냈습니다.

범람에 대비해 양수기도 18대를 준비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일부 마을 도로가 통제됐고, 파라솔과 같은 해수욕장 비품도 모두 철거됐습니다.

하지만 저류지 용량은 크게 개선되지 않는 등 아직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기엔 미흡하단 지적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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