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둑 터지고 주차장 잠기고…전남 이틀간 폭우 피해 속출

입력 2018-07-02 07:29 수정 2018-07-02 09: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전남 보성 지역에는 지난 주말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저수지 둑이 무너지고 지하 주차장이 잠기는 등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흙탕물이 쉴새없이 밀려듭니다.

중학교 운동장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도로에 주차된 차량은 절반 이상 잠겨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이다복/전남 보성군 보성읍 : 한 10분, 20분 간격으로 비가 그냥 가게로 다 들어왔어요.]

산 밑 저수지에는 둑이 무너지면서 텅 비었습니다.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저수지 둑 20여m가 보시는 것처럼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저수지 아래 논밭은 쑥대밭이 됐고 하천 제방 300m도 유실됐습니다.

농로는 무너지고 작은 다리는 비틀려 부서졌습니다.

보성 327mm를 비롯해 전남지역에는 지난 이틀동안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농경지 2100여 ha가 물에 잠기고 차량 52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성읍에서는 흘러내린 흙더미에 고립된 노인 1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광주 송산교 인근 황룡강에서는 70대 노인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색 중입니다.

지난주부터 많은 비가 내렸고 아직 채 복구가 안된 상태에서 태풍이 지날 것으로 보여 남부지방에는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소셜미디어 (rooda.lee), 보성군청, 보성소방서)

관련기사

태풍 '쁘라삐룬' 진로 수정…3일 아침 여수 상륙, 영남 통과 시간당 30㎜ 폭우…'장맛비에 태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건물 붕괴, 뒷산은 폭포로…중국 남부 폭우로 피해 속출 때아닌 냉해·우박·폭우…이상기온에 올해 농사 '초토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