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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 더 동쪽으로…한반도 내륙은 비껴갈 듯

입력 2018-07-02 08:24 수정 2018-07-02 10:14

제주·부산 지나 동해로 빠질 듯…오후부터 직접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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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산 지나 동해로 빠질 듯…오후부터 직접 영향권

[앵커]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동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기 보다는 내일(3일) 오후쯤 영남 해안을 스쳐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내륙에 미치는 영향은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제주도와 남해안, 특히 부산에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제주도는 오늘 저녁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먼저, 태풍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4시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쁘라삐룬'의 이동 경로입니다.

내일 새벽 제주 앞바다를 지나 오후 3시 부산 남서쪽 110km 해상까지 접근한 뒤 부산을 스쳐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는 오늘 오후부터, 남부지방은 내일 새벽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태풍 쁘라삐룬은 현재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은 초속 29m로 어제보다 세력이 조금 더 강해졌습니다.

당초 서해상을 따라 올라오다 전북 군산쯤에서 한반도를 관통할 걸로 예측됐습니다.

태풍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에 밀려 동쪽으로 방향이 꺾이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부산의 경우 태풍 중심에 훨씬 가까워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내일까지 전국에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지난 주부터 전국에 내린 많은 장맛비로 약해진 지반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산사태를 비롯해 침수, 하천범람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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