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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꺼림칙했던 3월, 미세먼지 농도 5년 새 최악

입력 2015-04-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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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비가 반가운 것은 가뭄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미세먼지를 씻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지난 한 달 동안 숨쉬기도 꺼림칙했던 날들이 무척 많았지요. 실제로 지난 5년 사이에 가장 공기가 나빴던 3월이었습니다. 4월과 5월은 한결 나으리란 예보가 나왔는데 정말로 믿고 싶습니다.

유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3월 한 달 동안 서울 미세먼지 농도의 평균이 1세제곱미터당 71마이크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약자가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나쁨' 수준이 80마이크로그램인데, 한 달 내내 이런 수준을 유지한 겁니다.

지난해보다도 11마이크로그램이 늘었고, 최근 5년을 통틀어 농도도 가장 짙었습니다.

황사도 자주 찾아왔습니다.

지난 한 달간 서울에 8일 동안 황사가 왔는데, 평년(1.9일)의 4배 수준입니다.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 지역이 메마른 게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됩니다.

[류상범/국립기상과학원 황사연구과장 : 중국 황사 발원지에서 강수 자체가 예년에 비해 절반 이하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로 황사가 유입되는 기류 자체가 예년보다 잘 형성돼있어요.]

이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대기가 안정돼 버린 것도 원인입니다.

쌓인 먼지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고 한반도 상공에 정체된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비도 덜 왔습니다.

서울 지역의 지난달 강수량이 9.6mm로 평년의 20% 수준에 그쳤습니다.

다만 4월과 5월에는 기류도 바뀌고, 강수량 또한 평년 수준을 회복해 황사가 예년보단 덜 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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